발암물질의 생성 억제, 해독 촉진...‘셀레늄’ 세포내 산화-환원 평형 유지...‘인체 필수미량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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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물질의 생성 억제, 해독 촉진...‘셀레늄’ 세포내 산화-환원 평형 유지...‘인체 필수미량원소‘

ok99 2012. 4. 20. 08:36

발암물질의 생성 억제, 해독 촉진...‘셀레늄’

 

세포내 산화-환원 평형 유지...‘인체 필수미량원소‘

 

셀레늄의 황산화 작용...인체 면역체제 기능 강화

 

많은 연구논문들은 암환자들의 혈액 내에는 건강한 사람들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의 셀레늄이 존재하며, 이러한 결핍상태는 발병 이전부터 지속돼왔음을 보고했다. 또한 암 환자들에게 셀레늄을 공급하면 치료 효과가 크게 상승된다는 연구 결과들도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이러한 중심에 있는 독일 암 전문 병원이 채택하고 있는 암환자 관리 프로그램에서도 셀레늄은 가장 기본이 된다.

셀레늄은 철, 칼슘, 아연과 같은 무기질의 한 종류로, 사람과 동물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필수 미량원소’이다. 인체의 가장 강력한 항산화 효소 중 하나인 글루타치온 페록시다제(GSH-Px)의 활성성분으로 세포를 유리기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며, 면역체계와 갑상선의 정상적인 기능 및 세포 내 산화-환원 평형의 유지를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

이처럼 셀레늄은 인체 방어 체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결핍 시에는 심각한 질환이 유발되는데, 인체 면역력이 저하되고 세포의 노화가 촉진돼 장기적으로 암, 심혈관 질환, 관절염 등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활성산소는 인체의 정상적인 대사과정에서 발생하며 적정량이 있으면 세균이나 이물질로부터 몸을 지키지만 환경오염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과잉 생산된 활성산소는 인체의 정상적인 세포까지 무차별 공격해 암 등 각종 질병과 노화의 주범이 된다. 현대 질환의 90% 이상이 활성산소에 따른 세포의 손상이라는 보고도 있다.

가장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꼽히는 셀레늄은 다양한 항산화제의 구성성분으로, 활성산소에 따른 세포의 손상 및 변이를 막음으로써 암 등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진행을 지연시키는 기능을 한다. 또한 면역세포인 백혈구, T-Cell, 자연 살상세포(Natural Killer Cell)등의 활성을 증가시켜 인체 면역체계의 기능을 강화시키며, 체내에 유입된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기능도 있다.


셀레늄은 발암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해독을 촉진하며 변이 유전자를 가진 세포의 사멸을 유도해 암을 예방한다. 또한 암환자에게 셀레늄을 투여해 혈중 셀레늄 농도를 높이면 화학요법과 방사선요법의 부작용이 현저히 경감돼 암 치료효과가 증가되며 재발. 전이가 감소됨이 임상에서 증명됐다.

셀레늄은 전립선암, 유방암, 대장암, 간암, 위암의 발생 예방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고 보고돼 있다.

여러 연구논문들은 셀레늄의 투약이 암 발병률 및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증명했다. 암의 발병을 예방한다는 의미는 암 환자에 있어서는 재발과 전이를 막아 암의 진전을 늦추거나 막는 것으로써, 암 환자들의 대부분은 1차 암이 아니라 2차로 전이된 암에 의해 사망한다는 통계를 미뤄 볼 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 국립 보건원은19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남녀 모두 일일 최소 55㎍은 섭취를 해야 하며, 임신 중의 경우에는 60㎍, 수유기에는 70㎍의 셀레늄을 섭취해야 한다고 기준을 정해놓고 있다. WHO의 권장량은 50-200μg이다. 우리 나라의 경우 70%이상이 화강암지대로써 토양에 함유돼있는 셀레늄 양이 부족하며, 이에 따라 국민의 셀레늄 하루 섭취량은 평균 43.0μg에 불과한 것으로 통계돼있다.

한편 셀레늄은 흡수해도 보통 40~70%정도는 소변으로 배설되지만, 지나친 섭취도 문제가 되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국민들의 셀레늄 섭취량은 권장량에 못 미치기 때문에 과잉 보다는 섭취 증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셀레늄은 기본적으로 토양에 존재하며 여기서 자란 식물과 이를 먹는 동물 모두에 들어있다. 따라서 식품 속에 어느 정도의 셀레늄이 함유되어 있는가 하는 문제는 그 식품이 재배된 토양에 어느 정도의 셀레늄이 함유되어 있는가와 연관된다. 셀레늄은 대개 동물의 장기. 어패류, 육류(특히 근육), 곡물, 낙농식품, 야채 및 과일 순으로 함유량이 많다. 브로콜리의 경우는 야채지만 셀레늄의 좋은 공급원으로 권장된다.

일반인들의 경우 식품 섭취만으로도 셀레늄의 필요량이 채워질 수 있지만,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 소모성 질환, 만성 염증 또는 감염 등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 특히 독성이 강한 치료를 받는 암환자들의 경우에는 셀레늄의 고갈이 쉽게 발생하며, 따라서 즉각적으로 몸에서 사용될 수 있는 형태의 셀레늄이 대량으로 필요하게 된다. 셀레늄은 치료 과정에서 발생되는 몸에 해로운 독소들을 배출시키고 인체 면역기능을 높여 암의 치료 및 재발 방지에 도움을 준다.

한편 우리가 일반적으로 음식이나 보충제를 통해 섭취하게 되는 것은 유기 셀레늄으로, 이는 즉시 생체에서 이용될 수 없고 몇 번의 대사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환자에게 쓰이는 ‘무기 아셀렌산나트륨’은 처방을 해야 하는 의약품으로 즉시 생체이용이 가능해 즉각적으로 셀레늄 수준을 정상화하는 치료법이다.

무기 셀레늄은 암, 만성 염증 질환, 집중 치료와 같은 여러가지 질환에서 일어날 수 있는 셀레늄 결핍을 치료하는데 이용되며, 투여량은 하루 50-2,000 ㎍으로 질병에 따라 달라 의사의 정확한 판단하에 처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