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세균 총 장내플로라 형성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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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세균 총 장내플로라 형성 과정

ok99 2014. 9. 27. 07:50

 

동영상 : 효모균

 

 

인간의 일생과 장내플로라 형성
  
일생의 약 1%를 차지하는 280일을 태아 상태로 엄마의 뱃속에서 지내게 된다. 그 동안 태아는 완전한 무균 상태에서 지내게 되나 태어나는 순간 엄마의 산도에 있는 락토바실러스균 과 같은 평생 상재균으로 자리할 세균 폭탄을 맞게 된다..

 

아기의 장 속에서 생후 24시간 이내에 소화관에서 서식하는 세균들이 점점 늘어난다. 가장 먼저 장악하는 세균은 대장균, 장구균, 포도구균, 클로스트리디움(Clostridium) 등의 부패균으로서 유해균들이다.

 

이 중 대장균, 장구균 등이 장 속 산소를 소비하면서 장 속의 환경을 혐기성으로 바꿔버린다. 이렇게 장 속이 혐기성으로 바뀌게 되면 건강에 이롭다고 알려진 유익균인 비피더스균이나 유산간균(lactobacillus , 乳酸桿菌) 등이 자리잡기 고 단숨에 증식하기 시작하여 잡균이나 부패균을 압도하여 생후 3~4일째가 되면 유산균류가 95%로 최대 세력을 장악하게 된다.

 

 

아기의 변이 황색이고 시큼한 냄새가 나는 것은 유산균이 만든 지방산과 대산물의 냄새 이다. 모유 속에는 루테리 균이라는 유산균이 함유하고 있으며 모유속의 올리고당은 20%나 되는데 이 모유속의 올리고당은 아이는 전혀소화흡수할 수 없다. 모유속의 올리고당은 바로 아이를 지켜줄 비피더스균의 먹이 이다.  분유를 먹은 아기는 대장균이나 장구균 같은 세균이 모유를 먹는 아기의 10배가 넘는다고 한다.

 

분유를 먹은 인공 영양아는 비피더스균의 번식이 불충분하기 때문에 설사를 일으키기 쉽다. 장 점막이 미성숙한 아기에게는 이러한 세균 불균형이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운 체질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모유를 먹이지 않았다고 해서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식습관에 따라 얼마든지 장내세균총(장내플로라, 장균군락, intestinal bacterial flora, Darmflora)는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이유기를 맞이하면 장내세균총(장내플로라)는 단숨에 성인처럼 변하기 시작한다. 중간균인 박테로이데스, 유박테륨(Eubacterium), 혐기성 연쇄구균 등이 최고우위세력을 장악함으로써, 유익균인 비피더스균 천하는 끝나게 된다.

 

이 때부터는 일상적인 식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장내세균의 밸런스가 조성되기 시작한다. 장내세균은 편식가 집단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숙주가 섭취한 영양분 중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골라서 섭취한다. 따라서 채소를 많이 먹는다면 식물성 섬유를 좋아하는 비피더스균 종류가, 고기를 좋아한다면 단백질을 좋아하는 유해균(부패균)들이 활개를 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세균들은 한 번 세력을 잡게 되면 다른 균을 배척함으로써 장내 서식지를 장악하려는 성향이 있으므로, 이유식의 메뉴 선택은 숙주의 일생을 좌우하는 장내플로라를 설계하게 된다고도 할 수 있다.
  


폭음과 폭식을 하게 되면 위액의 산도가 낮아져 세균의 침입이나 번식을 용이하게하여 장내플로라(장내세균총 균형)를 망가뜨린다.

 

출처 : 한국의과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