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대체요법 사용시 유방암 재발 비율 4배 높아
호르몬대체요법(hormone replacement therapy, or HRT) 사용시 유방암 재발 비율이 무려 4배 가까이 높아진다는 임상실험 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교(University Hospital in Uppsala, Sweden)의 라스 홈버그(Lars Holmberg) 박사 등 연구진은 의학잡지 The Lancet(랜싯)의 2월 3일 호에 유방암 전력이 있는 여성에게 HRT가 미치는 효과를 연구하기 위해 실험을 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유방암에 걸린적이 있는 여성 345명을 대상으로 절반이 약간 넘는 174명은 골다공증 등 갱년기 장애 치료를 위해 HRT를 받게하고, 나머지는 호르몬이 사용되지 않은 다른 치료법을 쓴 결과 HRT를 받은 여성중 26명에게서 유방암이 재발했다고 설명했다. 대조군에서 유방암이 재발한 사람은 7명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HRT의 위험이 이렇게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자 급기야 시작 2년만인 지난해 12월 실험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 실험은 5년에 걸쳐 이뤄질 계획이었다.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하먼 에어(Harmon Eyre) 박사는 의사들이 HRT가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적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심각한 갱년기 증세를 보이는 유방암 생존자들에게 HRT를 처방하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로 이같은 경향이 바뀔 것이 확실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참고 자료
AP news, "HRT Trial Halted Because of Cancer Risk," February 2, 2004
American Cancer Society
The Lanc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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