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추가 접종, 이전과 동일한 백신 다른 종류의 백신 교차 접종 어떤게 좋을까요?
12주 이내의 추가 접종은 같은 백신을 맞든, 다른 백신을 맞든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종류의 백신으로 부스터 샷을 맞을 시 효과가 비슷하거나 더 오래 지속됩니다.
단기적 효과로만 보면 모더나(화이자)-화이자(모더나) 조합이 뛰어났으며, 효과 지속력은 모더나(화이자)-얀센 조합이 길었습니다. 얀센-얀센 조합은 다른 백신 조합에 비해선 효과가 약했습니다.
화이자, 모더나, 얀센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백신을 지속적으로 접종을 받게 되었습니다. 부스터 샷, 즉 추가 접종은 과연 이전과 동일한 백신을 맞는 것이 효과가 있을지, 다른 종류의 백신으로 맞는 교차접종이 좋을까요?
우선 12주 이전에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 중 심한 중증이 없는 45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화이자, 모더나 그리고 얀센 중 하나를 접종받았으며, 추가 접종 역시 하나를 받았습니다.
154명이 모더나(mRNA-1273), 150명이 얀센(Ad26.COV2.S), 153명이 화이자(BNT162 b2)를 받았으며, 1명은 미접종을 했습니다.
평가 기준은 부스터 샷 접종 15일, 29일 후 안전성, 면역 반응성(백신 접종과 인과 관계있는 부작용) 그리고 체액 면역성(세포 외부의 조직들이나 혈액 수준에서 일어나는 면역 반응)으로 설정했습니다.
안전성 면에서 모든 백신 조합에서 심각한 부작용은 거의 없었습니다. 부작용 증상 또한 대부분 경미 혹은 중등도였습니다.
백신 부작용은 모더나 부스터 샷 군(154명)에서 24명(16%), 얀센 부스터 샷 군(150명)에서 18명(12%), 화이자 부스터 샷 군(153명)에서 22명(14%) 이었습니다.
심각한 부작용은 총 4건인데, 1건은 얀센-모더나에서 지속적인 구토, 2건은 모더나-얀센에서 지속적 구토 혹은 심한 피로감, 1건은 화이자-얀센에서 불면증이 보고되었습니다.
접종 부위의 통증은 대체로 흔했습니다(모더나 군: 75~86%, 얀센 군: 71~84%, 화이자 군: 72~92%). 대부분의 접종 부위 이상 반응은 경미했습니다.
이외에도 백신 부작용으로 두통, 근육통 등이 발생 했습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대체로 백신 접종 3일 이내로 나타났습니다.
백신 조합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해 결합 항체 반응(Binding antibody response), 중화 항체 반응(Neutralizing antibody response) 그리고 T-cell 반응으로 평가했습니다.
결합 항체 반응
결합 항체 반응은 항원(병원균, 바이러스)이 우리 몸 안에 들어왔을 때 결합 항체가 여기에 달라붙어 인체 세포를 공격 못하게 하는 정도를 나타낸 것입니다. 이 수치가 증가할수록 코로나가 억제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코로나19 백신 조합에서 결합 항체 수치는 부스터 샷 이후 증가했습니다.
부스터 샷 접종 후 15일째 결합 항체 수치는 모든 백신 조합에서 5~55 증가했습니다.
특히, 얀센-화이자(34)와 얀센-모더나(55) 부스터 샷 군에서 크게 증가했습니다. 얀센 부스터 샷을 맞은 경우 결합 항체 수치는 증가했지만, 얀센-얀센의 경우 얀센-모더나를 맞은 군에 비해 적었습니다.
모더나, 화이자 부스터 샷 군의 결합 항체 수치는 15일째 정점을 찍고, 이후 29일째에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얀센 부스터 샷 군에서는 오히려 29일째에 15일 째보다 수치가 비슷하거나 증가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중화 항체 반응
중화 항체는 병원체나 감염성 입자가 신체에 침투했을 때 생물학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중화하여 세포를 방어하는 항체입니다. 따라서 중화 항체가 접종 후 증가할수록 코로나 방어 효과가 높다는 의미입니다.
중화 항체 반응 역시 결합 항체 반응의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습니다.
중화 항체 반응 수치는 100 이상일 경우 증상 있는 코로나에 90.7%의 효과를 보입니다. 접종 15일째 모더나 부스터 샷 군에서는 676~902, 얀센 부스터 샷 군에서는 31~382, 화이자 부스터 샷 군에서는 344~694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얀센-얀센의 경우 30으로 중화 항체 형성이 다른 군에 비해 증가 폭이 적었습니다.
결국 얀센-얀센 조합을 제외한 모든 백신 조합에서 중화 항체 반응은 큰폭으로 증가했습니다.
T cell 반응
CD4+,CD8+ T cell 반응은 항체의 지속성 및 중증 예방과 관련이 있습니다.
Th1 CD4+ 세포 반응이 지배적으로 나타났으며, 모더나 군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접종 15일째에 Th1 반응은 얀센-얀센을 제외한 모든 백신 조합에서 증가했습니다. Th2 CD 4+ 반응은 불규칙하게 나타났습니다.
Th1 CD8+ 세포 반응은 얀센 접종 군에서 74~90% 나타났습니다. 이는 모더나, 화이자 군에서 10~30% 정도에 그친 것과 차이가 있습니다. 얀센-얀센을 제외한 모든 백신 조합에서 CD8+는 부스터 샷 이후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얀센-얀센 군은 이미 접종 당시부터 수치가 높게 나타났고 15일 째에서도 감소했지만 다른 조합에 비해 수치는 높았습니다. 모더나나 화이자
접종 후 얀센 부스터 샷을 맞은 경우 특히 큰 폭으로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T 세포 반응은 얀센-얀센을 제외한 모든 백신 조합에서 부스터 샷 이후 증가했습니다. CD4+는 모더나 군에서 높았으며, CD8+는 얀센에서 동종이나 이종 접종에 상관없이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결론은 화이자, 모더나, 얀센 등 백신 종류에 관계없이 어떤 백신으로 부스터 샷을 맞아도 큰 부작용 없이 코로나에 효과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종류의 백신으로 부스터 샷을 맞을 시 효과가 비슷하거나 더 오래 지속되었습니다.
단기적 효과로만 보면 모더나(화이자)-화이자(모더나) 조합이 뛰어났으며, 효과 지속력은 모더나(화이자)-얀센 조합이 길었습니다. 얀센-얀센 조합은 다른 백신 조합에 비해선 효과가 조금 약했습니다.
면역력은 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스스로 획득할 수 있는 능력으로 ‘자연면역’이라고도 합니다.
백신(vaccine)은 체내에서 인공으로 면역 작용을 유도하기 위해 독성을 제거하거나 약화시킨 항원으로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백신 원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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